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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런치뱅 리눅스 설치기

liebero 2014. 8. 6. 12:54

(크런치뱅리눅스 + 카이로독)

크런치뱅 리눅스 설치기


윈도우보다 리눅스가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하긴한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유는 윈도우에 맞춰진 eRP와 AxtiveX를 다 걷어내지 못한 인트라넷 때문이다.
한글은 와인으로 설치하고 MS오피스는 Liebre오피스로 대체하면 되는데 eRP와 인트라넷은 대책없다.
한동안 멀티부팅으로 우분투(리눅스)와 윈도우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였는데 사실상 귀찮아서 사무실에서는 윈도우, 집에서는 리눅스민트(KDE) 를 사용했었다.
그런데 집에서 집사람이 공부한다고 컴터를 점령한후로는 리눅스를 사용할 일이 없어졌다. 그러나보니 나쁜 머리에 익숙해진 것들도 다 잊어버렸다.

그러다가 우연히 집에 처박혀 있는 10년쯤된 팬티엄4(메모리 512M)가 생각났다. 싸구려 조립PC로 XP도 겨우 돌아가는 PC인데 여기에 리눅스를 깔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콘솔공유기를 사서 한대인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에 두대의 컴퓨터를 연결하고 전환버튼은 키보드옆 책상에 붙여놓아 두대의 컴퓨터를 마치 한대처럼 버튼하나로 전환하게 만들었다. 설치하는데 딱 5분....ㅋㅋㅋ

그리고 야밤에 사무실에 홀로 남아 우분투를 설치했는데 이런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 우분투(ubuntu)도 상당히 무거워졌다.
때문에 가벼운 우분투계열의 주분투(Xubuntu)로 바꿨는데 영 시워치 않다. 다시 더 가벼운 루분투(Lubuntu)를 생각했다가 그전에 어다선가 본 기억이 있는 데비안계열의 크런치뱅(리눅스)으로 마음을 정했다. 다음날 저녁에 다운받아 컴터를 포멧하고 다시설치했다. 

40분만에 설치가 끝났는데 거의 환상이다. 속도가 작년에 새로 산 노트북과 맞먹는다. 메모리가 80M밖에 차지하지 않고 가벼워서 바로바로 돌아간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물론 3D의 화려한 동작들(큐드.에니메이션 등)은 컴퓨터의 능력상 상상도 하지 않는다. 
현재 사용하는 윈7은 켜면 1.9기가를 메모리를 잡아먹는데 크런치뱅은 나비,다음클라우드,카이로독을 상주시키고도 190M밖에 안되고 크롬과 오피스를 열어놓아도 500M이하여서 버벅대지 않는다.

설치하는데 40분, 한글폰트 설치하고 나비, 다음클라우드, 카이로독 설치하고 이것저것 손보는데 1시간, 전체 2시간만에 모두 마무리했다. 물론 쓰면서 이것저것 손봐야겠지만 웹서핑과 문서작성정도의 작업을 하는데는 문제없는 정도이다. (물론 사용하다가 질리면 루분투로 갈아탈 생각도 있다.)
작년에 노트북 포멧하고 윈7 다시깔고 이런저런 프로그램 설치하는데 2일 꼬박 매달렸는데 거의 환상이다.

두대의 컴퓨터를 다음클라우드를 통해서 필요한 파일은 실시간 공유하고 윈도우에는 eRP와 인트라넷을 열어놓고 리뉵스에는 웹(크롬)과 문서 열어놓고 버튼 하나로 마치 한대처럼 실시간 작업한다. 훨씬 일하기 편하다.
업무라는게 보고문서 하나 작성해도 eRP, 인트라넷, 웹을 돌아다니며 정보 확인하며 작업해야 한다. 때문에 윈도우환경에서 10개이상의 창을 열어놓고 작업하면 머리 아프다. 그런데 딱 구분하여 정해놓고 손아래 버튼 하나로 왔다갔다하니 편하다....ㅋㅋㅋ

여하튼 아무리봐도 무겁고 저질인 윈도우를 한국이라는 이유로 계속 사용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지만 빠르고 편리하고 무료인 리눅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은 좋다. 지금 이 글도 크런치뱅에서 크롬으로 작성한다.....^0^

2013년 3월 8일